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 그 가치는 단순히 건물의 연식이나 크기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30년이 지난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신축 아파트보다 높은 것일까요? 이 비밀에 대해 함께 파헤쳐보겠습니다.
아파트 시세를 보다보면 분명 더 낡고 오래된 아파트인데 같은 평형 대 옆 신축 아파트 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시세를 가진 곳들이 눈에 보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사진을 보면 왼쪽에는 잠실 엘스 아파트가, 오른쪽에는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두 아파트를 비교하면 연식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죠?
두 아파트 단지 모두 한강이 가까이 있고, 시그니엘 호텔도 옆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지하철도 바로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죠. 잠실이라는 좋은 위치인데, 차이점은 주로 아파트의 연식뿐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다른 차이점들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있어요. 잠실 엘스는 2008년에 지어진 33평 아파트가 21.1억인 반면, 1978년에 지어진 잠실 주공의 35평 아파트는 24.3억이에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왜 더 오래된 아파트가 더 비쌀까요? 그 이유는 재건축 때문입니다! 재건축을 예로 들면, 반포 주공 5단지는 평균 대지지분이 23평, 용적률은 138%로 구성 평형이 34, 35, 36평입니다.
이런 스펙 때문에 사업성이 아주 좋아요. 특히 35평, 36평 아파트는 추가 비용(분담금) 없이 40평 크기의 아파트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럼 40평 대 아파트와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잠실 엘스 45평 아파트는 34억, 잠실 리센츠 45평 아파트는 29억 3천입니다. 그런데 잠실 주공 5단지 35평 아파트는 최근에 24억 7천에 거래되었어요. 잠실 주공이 재건축되면 그 가격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오늘의 핵심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 잠실 주공 5단지의 사업성을 분석해 보세요. 만약 수익률이 만족스럽다면 투자를 고려해보세요! (물론, 25억이 있다면 다른 투자 방안도 고려하시겠죠?) 큰 평수의 시세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는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찾아보세요. 이렇게 하면 더 큰 평형 아파트의 시세를 따라잡을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재건축이라는 마법으로 30평 아파트가 40평 크기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런 아파트는 우리의 부를 높여줄 수 있는 부의 사다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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